강남구 "서울시, 현대차 부지 독단적 개발 중단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5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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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서울시, 현대차 부지 독단적 개발 중단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서울시가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개발 과정에 담당 구청과 협의하지 않는다며 5일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강남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도시계획시설인 '운동장'을 포함한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운동장은 현행 국토계획법령상 지구단위계획에 포함할 수 없는데도 서울시가 무리하게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장하려 한다"며 "현대차그룹의 공공 기여를 강남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사용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지난달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개정하면서 강남구 도시관리국장 등을 협의에서 배제하고 주민설명회 조항을 삭제한 사실도 비판했다.

강남구는 또 현대차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 기여를 강남구 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구는 "개발 밀도 증가에 따른 강남구민의 피해를 고려하면 공공 기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등 현대차 부지 일대와 심각한 교통난을 겪는 밤고개로를 확장하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진·출입로를 개선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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