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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청주연초제조창. <<연합뉴스 DB>> |
청주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민간 투자액 30% '다이어트'
2천600억원→1천830억원 축소…"도심상권과 충돌 피할 것"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가 민간 참여 사업비를 대폭 축소해 옛 연초제조창 중심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역 문화예술계와 성안길 번영회, 시민단체의 반발에 따라 활성화 계획 연구용역 수행 기관과 적정 사업비를 재산출했다.
시는 애초 2천600억원으로 계획했던 임대주택, 비즈니스센터·호텔, 복합문화레저시설 등 민간 투자 사업비를 1천830억∼1천840억원으로 줄였다.
기존보다 29.2%∼29.6% 축소된 것이다.
시는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일부 공간에 건립할 도시형 임대주택 규모를 470가구에서 80∼100가구로 조정하고 아트밸리는 동부창고에서 추진하는 방법 등으로 사업비를 깎았다.
복합문화레저시설에 들어갈 사업비도 1천81억원에서 89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복합문화레저시설은 디자인, 공예 분야 특화 사업을 강구하는 등 가능한 한 기존 상권과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성안길 번영회는 시가 보장한 일반 아웃렛과 대형 유통점은 물론 명품 아웃렛, 면세점, 쇼핑몰까지 복합문화레저시설 입점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청회 등에서 청취한 의견을 토대로 활성화 사업 보완·수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국토부가 활성화 계획을 승인하면 오는 6월부터 기반·문화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민간 투자 부문의 사업자 공모와 제안서 제출·검토 과정에 시민단체나 기존 상권의 참여를 보장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지난해 4월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대를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 2017년까지 500억원 지원을 약속하면서 추진되는 것이다.
민간 참여 사업 외에 주요 사업은 상당로 확장, 내덕칠거리 통행체계 개선, 문화업무시설 건립, 한류 관광·역사문화벨트·문화예술 특화 거리 조성, 소상공인·창업 지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주차장 조성, 포켓 공원 조성, 첨단문화산업단지 문화재생 및 공연예술 종합연습장 조성, 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수암골 드라마 한류 관광 명소화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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