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사이버 도매시장' 상반기 내 개장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5-04-05 08: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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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매인도 도입해 물량·가격 안정화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기자]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가락시장에 사이버 도매시장을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5일 밝혔다.

사이버 도매시장은 가락시장 유통상인들이 농산물을 공급하고 기존 도매시장 이용객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산지 생산자와 도매시장 구매자의 직거래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거래부터 결제, 정산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유통상인들의 영업이 활성화되고 구매자들의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주식회사 가비아를 협력업체로 선정해 사이버 도매시장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플랫폼은 B2B·B2C 거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으로 구현됐다.

공사는 또 2월부터 사이버 도매시장에 참여할 유통상인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실무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사이버 도매시장에서 판매할 상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기획상품도 구성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묶음배송과 방문 일괄수령 등 배송 편의를 높이기 위한 물류 집하장을 확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공사는 또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을 도입해 물량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주거래가 다수 생산자와 다수 구매자가 한자리에 물건을 놓고 모여 경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물건이 수 시간 정체되고 물량 규모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큰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시장도매인이 도입되면 물건이 산지에서 출하되기 전 판매자가 어떤 상인에게 얼마 만큼의 물건을 어떤 가격에 팔지 미리 정하게 돼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유통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하고, 허가가 나는 대로 6월께 조례를 개정해 시장도매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외에도 물류서비스 전문 법인을 설립해 물품 하역 과정을 개선하고 지게차 출하율도 지난해 5.9%에서 올해 7%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10월 중에는 강서시장에 식품종합상가도 개장해 대형 상권이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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