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산운용사 이익률, 7년만에 최고 수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6 09: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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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산운용사 이익률, 7년만에 최고 수준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블랙록, 슈로더 등 세계적 상장 자산운용사들의 작년 영업이익률이 33%로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자산운용 분야 컨설턴트업체인 케이시, 쿼크 앤드 어소시에이츠(Casey, Quirk & Associates LLC)가 세계 62개 주요 상장 자산운용사들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34%보다 불과 1%포인트 낮은 3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운용사의 영업이익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26%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좋아진 주요인은 지난해 자본시장의 이례적인 호조로 매출액이 13% 증가한 덕분이다.

케이시, 쿼크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제프리 레비 파트너는 "지난 3∼4년간 자본시장의 활황세가 기업들의 수익 확장을 도왔다"고 분석하면서도 이 같은 수익 증가세가 지속하기 어려운 만큼 자산운용사들도 작년 수준의 이익을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비 파트너는 기존 자산 대비 순유입되는 자금 비율이 금융위기 이전의 약 5%에서 최근 1∼2%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분석에 따르면 이들 자산운용사 중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슈로더, 프랭클린템플턴 등을 주축으로 한 대형 11개사가 작년 순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운용사들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총 14조3천억 달러(약 1경5천50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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