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미술의 43년 역사를 돌아본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6 1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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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서 200여명 참가 '여류화가협회展'

한국 여성미술의 43년 역사를 돌아본다

예술의전당서 200여명 참가 '여류화가협회展'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회화를 전공한 여성미술인의 단체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단법인 한국여류화가협회(이사장 김경복)가 43년 역사를 돌아보는 정기 전시를 연다.

1973년 창립하던 해부터 1년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전시를 열어온 한국여류화가협회는 43회 '한국여류화가협회'전을 9~1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진행한다.

여류화가협회는 현재 원로 작가와 중견, 젊은 작가까지 회원 2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기 전시회뿐 아니라 지방 전시, 기획전을 마련하고 봄과 가을에는 스케치 여행과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는 강연회 등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

1972년 대학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12명의 여성화가가 단체 결성을 위해 모임을 가졌고 다음해에 한국여류화가회 주최로 창립전을 개최했다.

이후 2011년 현재의 사단법인 여류화가협회로 변화를 꾀했다.

이번 전시에는 창립되던 해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입회연도가 다른 작가 200여명이 참여한다.

참여작가 중에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그동안 작품을 출품하다가 여러 사정으로 이를 중단한 초창기 회원, 작고한 회원 등도 포함된다.

작가 개인의 작품을 보여주는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른 창작활동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작품 소재는 자연 풍경, 정물, 인물, 내면을 표현한 추상 등으로 다양하다.

김경복 협회 이사장은 "창립 당시 소박하고 안이한 출발로 시작했지만, 어언 40년을 넘어섰다"며 "그동안 한 가정의 주부로서 어머니로서 교육자로서 또 화가로서의 삶은 그리 쉽지 않았지만, 창작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도록에 적었다.

김 이사장은 "지금은 여성 화가들이 미래를 위해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지 재조명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 전시에 이어 9월8~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순회전이 열린다.

전시에는 '한국 여성미술-역사를 돌아보다'라는 부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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