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정무수석에 언론인 출신 최창환씨 내정(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 신임 정무수석에 최창환(54) 전 아시아경제신문 대기자가 내정됐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김원이 전 정무수석의 뒤를 이을 인사를 한 달간 고민한 끝에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을 도왔던 최 전 대기자를 낙점했다.
최 내정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근무하다 1989년 서울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데일리 대표이사와 인터넷뉴스미디어협의회장을 거쳐 2003년 열린우리당 민생 경제특별본부 부본부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 2011년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정책특보를 맡으며 서울시정 방향을 구상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같은 시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2013년부터 아시아경제신문에서 대기자와 세종취재본부장을 지내다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이 언론인 출신의 최 내정자를 선택한 것은 정무적 판단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과 권오중·김원이 전 정무수석이 물러나고 비서실도 개편되면서 정당이나 언론 쪽 인사가 거의 없어져 이따금 취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 논란이 불거진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결국 무산된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부터 올해 여당에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가회동 공관 이전, 보은 인사 논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등 핵심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정무 감각과 언론 대응 능력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이번 주 중 최 내정자를 정식으로 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르면 9일부터 시청에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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