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평양 주재 구호단체 관계자 추방에 항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8 08: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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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막에 싸인 주독 북한 대사관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24일 독일을 방문한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이 주독 북한대사관에 들어간 뒤 적막에 싸인 대사관 모습. 2011.3.25 kskim@yna.co.kr

"독일, 평양 주재 구호단체 관계자 추방에 항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최근 평양에 상주하던 독일 구호단체 관계자를 추방한 것에 대해 독일 외무부가 공식 항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추방 문제와 관련해 재독 북한 대사를 두 차례 소환했다"며 "평양 주재 독일 대사를 통해 북한 외무성에도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말 평양 근무를 시작한 구호단체 세계기아원조의 레지나 파인트 지부장은 지난 2월 북한에서 추방됐다. 단체 측은 그가 추방될 만한 잘못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변인은 "북한 당국의 조치가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호단체의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북한과 독일 관계 전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다만 "독일 정부는 올해도 세계기아원조를 포함한 구호단체들을 통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기아원조 측도 "북한 조치가 단체의 대북 지원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상하수도 지원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계기아원조는 올해 북한에서 새로운 채소 종자 생산 사업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3년간 진행될 사업을 위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미화 187만 달러(한화 20억여원) 예산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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