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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꼬리투구 새우 인공부화 성공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인공부화에 성공한 긴꼬리투구 새우. 조직위는 오는 9월에 개막하는 엑스포 기간 중 이 살아 있는 긴꼬리투구 새우를 전시할 계획이다. 긴꼬리투구 새우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의 모습이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 생물'로 불리는 갑각류다. 2015.4.8 <<충북도 제공>> jeonch@yna.co.kr |
괴산 유기농엑스포조직위 긴꼬리투구새우 인공부화 성공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엑스포 기간에 전시할 긴꼬리투구 새우의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8일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의 논 2곳에서 채취한 흙에서 긴꼬리투구 새우의 인공부화를 시도, 8일 만에 18개의 알을 부화시켰다.
자연 상태에서의 긴꼬리투구새우는 5∼7월에만 발견돼 9월에 개막하는 엑스포 기간에는 살아 있는 상태로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직위는 지난달 생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긴꼬리투구 새우의 인공부화에 착수했다.
조직위는 우선 긴꼬리투구 새우의 알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과 지난해 긴꼬리투구 새우가 집단 서식하는 감물면 이담리의 논 흙을 채취했다.
이어 건조 과정을 거친 흙에 다시 물을 넣어준 뒤 봄철과 비슷한 상태의 번식 조건을 유지,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조직위는 인공부화에 성공한 긴꼬리투구 새우를 엑스포 기간중 10대 전시관 가운데 제3전시관인 생물 다양성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 새우를 유기농 엑스포 때 직접 볼 수 있게 돼 생태계를 유지하는 유기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긴꼬리투구 새우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의 모습이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 생물'로 불리는 갑각류다.
예전에는 웅덩이나 논 등에서 서식했으나 농약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거의 자취를 감춰 2002년까지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해 왔다.
친환경 농업을 하는 감물면 이담리 잉어수 마을의 논에서는 긴꼬리투구 새우가 2013년 처음 발견됐다.
지난해에도 이 일대의 논에서 발견됐고, 개체 수도 늘었다.
충북도와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가 공동 개최하는 괴산 유기농엑스포는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괴산에서 '생태적인 삶 -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 관련사이트 : 2015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http://www.2015organic-expo.kr)
▲ 문의 : 2015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 043-280-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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