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지질전문가 베이징서 '백두산 분화 가능성' 논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8 13: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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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지질전문가 베이징서 '백두산 분화 가능성' 논의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한중일 3국의 지질자원 연구기관이 8∼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차 지오서밋(GeoSummit)을 열고 분화 위험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백두산에 대한 공동 지질탐사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중국지질연구소, 일본지질조사소 등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동아시아 국제 지질도 작성 프로젝트, 3차원 지질탐사, 지질재해 문제 등이다.

이중 지질재해 관련 세션에서 '백두산 화산'이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백두산의 폭발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 백두산 공동 탐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일본지질조사소 측에도 이 내용을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최근 2017년까지 비파괴 검사를 통해 백두산 지질구조를 정밀하게 확인한 뒤 시추공을 뚫어 마그마가 흐르는 백두산 지하 10㎞ 근방을 직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일본은 두 지각판의 충돌에 의해 생긴 섬으로 백두산의 생성원리와 비슷하다"며 "한중일 3국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면 백두산 폭발을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3국 연구기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해저지질, 광물자원, 희귀자원 등을 탐사·평가하는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 등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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