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종이 상장은 가라…'팝아트 초상' 표창장 화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8 14:37:29
  • -
  • +
  • 인쇄
부산지법, 천에 수상자 얼굴 그려…직원들 "소중한 추억"
△ 부산지법 '팝아트 초상' 담은 표창장 (부산=연합뉴스) 부산지방법원이 8일 친절한 직원에게 준 표장장. 일반 상장과 달리 포상자의 초상화가 팝아트 형태로 그려져 있다. 사진은 권태원씨가 받은 상장. 2015. 4.8 << 부산지법 >> osh9981@yna.co.kr

밋밋한 종이 상장은 가라…'팝아트 초상' 표창장 화제

부산지법, 천에 수상자 얼굴 그려…직원들 "소중한 추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지방법원이 우수 직원에게 주는 표창장에 수상자의 초상을 팝아트(pop art) 형태로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지법에서 열린 친절 직원 시상식.

수상자인 마영희(법원주사보) 씨와 정종훈(서기)씨, 권태원(서기보) 씨는 밋밋한 종이 표창장이 아닌 독특한 상장을 받았다.

A4 크기 정도 되는 헝겊에 수상자의 초상이 팝아트 형식으로 그려져 있고 공적 사항이 적혀 있었다.

글만 적은 종이 형태가 아니라 예술미가 묻어나는데다 깔끔한 액자 형태의 상장이었다.

마영희 씨는 "아주 새로운 느낌이었다. 종이 상장은 좀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상장은 정성스럽게 준비된 큰 선물 같은 생각이 들어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은 느낌이어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권태원 씨는 "상장에 얼굴이 들어가 있어 처음엔 다소 의아했는데 소중한 추억이 됐고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팝아트 초상 표창장은 부산지법 총무과 이수곤 실무관이 제안했고 양세희 작가가 수상자들의 사진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작업해 출력하는 디지털 형식으로 제작했다.

강민구 부산지법원장은 "포상자에게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상장을 줌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상장 자체도 예술성과 독창성이 가미될 수 있어 팝아트 초상 표창장을 만들었다"며 "직원들 반응이 좋아 직원 포상은 물론 외부인에게 주는 감사장에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