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기자 모임 '세계기자대회' 12∼18일 한국서 열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8 15: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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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기자 모임 '세계기자대회' 12∼18일 한국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국기자협회는 12∼18일 서울과 대구,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를 오가면서 '분단 70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생각한다'를 주제로 '세계기자대회(WJC)'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언론자유를 위한 세계 기자 선언문'을 채택한다.

3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세계 60여개국에서 100여명의 기자가 참가해 한반도의 평화통일 문제와 언론의 안전(Safety in Journalism)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벌이게 된다고 기자협회가 8일 밝혔다.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첫 번째 콘퍼런스는 '분단 70년, 한반도의 통일을 생각한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하태원 동아일보 기자, 앤드루 새먼 전 워싱턴포스트 기자, 용장 중국 인민일보 부국장, 티머시 키스 맥크리디 뉴질랜드 기자 등이 토론에 나선다.

또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변화하는 동북아 질서 속의 한반도 미래'에 대해,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남북 대화를 위한 신뢰외교'에 대해 각각 특강을 한다.

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두 번째 콘퍼런스는 '언론자유와 지구촌 언론인들의 수난'이란 주제 아래 최근 프랑스 잡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주목받는 언론 자유와 언론인의 안전 문제를 논의한다.

김홍국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수석편집위원, 카를라 L. 페로 멕시코 그루포 레포르마 공동편집자, 힐다 L. 포메라니엑 아르헨티나 라 나시온 칼럼니스트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기자선언문에는 "남북한 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새 봄이 도래하길 소망한다"는 참가자들의 염원이 담긴다.

참가자들은 아울러 "언론과 언론인을 상대로 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 기자들은 국가와 성별, 피부색, 종교, 이념은 다르지만 자유와 평화가 깃든 공동체를 만들고 진실을 알리는 저널리스트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다.

외국 기자들은 16일 유엔군 전몰 장병들의 묘역인 부산 유엔평화공원을 방문하고 17일에는 남북 대치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를 찾을 예정이다.

창덕궁, 국회,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현장, 대구 엑스포 체험 현장, 부산 동백섬과 벡스코 등도 둘러본다.

이 행사에는 영국, 프랑스, 덴마크, 이스라엘,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쿠웨이트, 몽골, 오만,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예멘 등 국가의 기자들이 참가한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글로벌 시대에 지구촌의 기자들이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언론의 미래와 세계 평화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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