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클럽' 같은 에너지 갈등 중재기구 만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8 16: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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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에너지미래공론위원회 구성"
△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찬반갈등 (경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지난달 27일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서 원전 인근 주민들이 1호기 가동에 반대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고 있다.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이 2022년까지 연장되자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5.3.9 psykims@yna.co.kr

'로마클럽' 같은 에너지 갈등 중재기구 만든다

김호성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에너지미래공론위원회 구성"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원전 문제 등 에너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 에너지 정책 대안을 모색할 민간 중심의 새로운 소통기구를 만든다.

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8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에너지 백년대계를 논의하기 위한 현인 그룹으로서 에너지미래공론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로마클럽과 같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마클럽은 1968년 로마에서 정계·재계·학계의 지도급 인사들이 기후 변화를 비롯한 인류의 당면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자 결성한 비영리·비정부 국제기구다.

원자력문화재단이 구상하는 에너지미래공론위원회는 지역, 세대, 직능 등을 고려해 각계각층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참여시킴으로써 미래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효율적인 갈등 중재를 위해 야야 간 첨예한 의견 대립을 일상적으로 조율하고 조정하는 국회와 같은 의사진행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의결된 사항은 언론 브리핑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전국민적인 소통을 활성화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안도 자연스럽게 여론이 형성될 수 있게 투명하게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곧 다가올 기후변화와 통일을 고려한 에너지 정책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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