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현대무용·한국무용…춤추는 4월
'세계 무용의 날' 공연·'한국 현대춤작가 12인전' 등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4월 발레에서 현대무용, 한국무용까지 다채로운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무용의 날(4월29일)'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남산룸과 대학로예술극장, 무의자박물관 등에서 '2015 세계무용의 날' 공연이 열린다.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과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에는 발레리노 김용걸이 이끄는 김용걸발레씨어터, TV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했던 현대무용가 차진엽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배우 박정자와 해금 연주자 이자연이 출연하는 낭독연극 '영영이별 영이별'도 함께 선보인다.
5월 1∼2일에는 현대무용단 '자유'의 박은화 예술감독, 제92호 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 성재형이 안무한 작품을 공연한다.
관람료는 이달 30일 공연은 2만∼5만원. 5월 공연은 무료. 문의 ☎ 1544-1555.
오는 13∼18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중견 무용가들의 작품을 올리는 '2015 한국 현대 춤 작가 12인전'이 열린다.
한국의 대표적 현대무용단인 LDP의 김동규 대표, 국립무용단 단원 조재혁, 김복희 현대무용단 소속 천성우, 한국발레협회 이고은 이사 등이 참여한다.
관람료는 3만원. 문의 ☎ 02-2263-4680.
오는 10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공간소극장에서는 75세의 전위무용가 홍신자가 101세의 음악·무용평론가 박용구에게 바치는 무대를 연다.
홍신자는 한국무용에 포스트 모던댄스를 도입한 인물로, 한국 현대무용의 구도자로 불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1970년대 말 선보였던 '거울'과 1980년대 말의 '비', 2000년대 말 '벽' 등 그의 대표작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본다.
관람료는 2만원. 문의 ☎ 02-760-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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