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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지법과 비행술, 2015, HD Film Installation, 10min 30sec |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는 '축지법과 비행술'
배우 임수정 출연 영상설치작…올해는 한국관 개관 20주년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내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에서 '축지법과 비행술'(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설치작품이 전시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2015년 한국관 전시 커미셔너인 이숙경과 참여작가인 문경원, 전준호가 함께한 가운데 한국관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을 비롯한 여러 미술계 인사들의 노력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중심부인 자르디니 공원 내에 한국관이 설립된 지 20주년이 된다.
한국관 전시작도 이를 기념해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뿐 아니라 국가관이라는 경계 너머 베니스 비엔날레의 역사적 서사를 담은 내용으로 구성된다.
한국관의 구조적 특성을 살려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7개 채널 영상설치작품으로, 종말적 재앙 이후 육지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한국관이 부표처럼 떠돈다는 전제 속에서 시작한다.
한국관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한 인물이 겪는 이상한 경험과 의도된 만남 등을 풀어놓은 이 작품 촬영을 위해 국내 스튜디오에 실제 한국관과 같은 크기의 모형을 지어 진행했다.
201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미술행사 '카셀 도큐멘타'에 초청돼 선보인 두 작가의 '뉴스 프롬 노웨어'(News from Nowhere) 프로젝트에 출연한 배우 임수정이 이번에도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축지법과 비행술'은 상상력을 통해 물리적, 인지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내재적 열망을 내포한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5월9일부터 11월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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