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김선덕 사장 "수요자 중심 서비스 강화"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대한주택보증이 오는 7월 주택도시기금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수요자 중심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대한주택보증 김선덕 사장은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파트를 지을 때 우리가 보증하지 않는 곳이 없음에도 국민의 90%는 여전히 어떤 곳인지 모른다"며 "우리 국민에게 대한주택보증이 가까이에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을 것"이라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주택도시기금법안이 통과되면서 주택도시기금(현 국민주택기금) 전담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오는 7월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월 취임해 주택도시기금으로의 전환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새 출발과 함께 대한주택보증은 아파트 건설이나 분양 관련 보증 등 기존 업무 뿐 아니라 국민의 개인 재산 보호 기능에도 역량을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주로 건설·분양 관련 보증 업무를 많이 담당했는데 지금은 개인 주택자금이나 전세금 반환보증, 전세안심대출 같은 개인보증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재산을 지켜줘야 하고 국민이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보증을 책임지는 만큼 관련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기금을 받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청렴하고 공직자에 준하는 윤리를 갖춘 기업으로 탄생해야 하는 만큼 그런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직원이 아파트 하자보수업체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 사장은 전세 세입자 보호를 위해 도입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과 관련해서는 "아파트는 대책이 나왔지만 단독이나 다세대주택도 비율이 낮아 많이 해야 한다. 가계 부채가 사실 걱정거리고 우환인데 겨우 자금을 마련했는데 날아갈 수 있다"며 단독·다세대주택으로 더욱 확대해갈 것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