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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의집 방문한 미국 상·하 의원 보좌관 (경기광주=연합뉴스) 9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방문한 미국 상·하 의원 보좌관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눔의 집 제공) |
美상하원 보좌관 일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로
나눔의 집 할머니들, 미 하원의장에게 보내는 항의문 전달
(광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미국 연방의회 상·하원 보좌관 일행이 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 위로했다.
외교부 초청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일정으로 방한한 미 상·하원 보좌관 16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다.
존 매케인(공화당) 상원의원실 보좌관 등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서 피해사실을 전해듣고 "미국으로 가서 할머니들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유희남 할머니는 "우리는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갔다. 내가 살아있는 증거다. 아베 총리가 29일 미의회에서 합동연설을 한다는데 우리 피해자들에게도 상하원 합동 증언 기회를 달라. 그 것이 바로 미국이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쟁으로 고통을 겪은 피해 사실을 하나둘씩 털어놓을 때마다 참석한 보좌관들은 눈물을 쏟았다.
할머니들은 "지난해 7월 30일 백악관에서 미 정부 관계자를 만나고 다시한번 만나기로 했는데 미국에서 연락이 없다"며 협조를 구했다.
또 29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과 관련,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에게 전달해달라며 영문 항의문을 건네 연설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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