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서 아이티 난민선 침몰…21명 사망, 17명 실종
(포르토프랭스<아이티> AP·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아이티의 카리브해 해안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21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아이티 당국에 따르면 이 선박은 50명을 태우고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로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국은 기상 악화로 회항하던 선박이 확인되지 않은 물체와 충돌하고서 가라앉았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는 아이티의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아이티 당국은 이곳으로 가는 뱃길이 무척 험한 까닭에 항해를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이티는 국민 70% 이상이 하루 2달러(약 2천200원)도 안되는 생활비로 살아가는 빈국이다.
주민들은 치솟는 실업률을 피해 새 미래를 설계하고자 터크스 케이커스, 바하마 등지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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