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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26일 일본 경찰이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가운데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 앞에 경비 인력이 배치돼 있다. 2015.3.26 sewonlee@yna.co.kr |
"조선총련 압수수색, 대사 가택수색과 마찬가지"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부인, 조선신보 인터뷰서 일본 비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부인인 라트나 사리 데비 수카르노 여사는 일본 경찰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부의장 가택수색에 대해 '무례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스카르노 여사는 11일 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조선총련은 북일간 국교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번 강제수색은 대사와 공사의 가택수색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무례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일본의 '데비 수카르노 사무소' 소장인 수카르노 여사는 이달 중순 평양에서 열리는 제17차 김일성화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9일 방북했다. 그는 김일성화축전의 김일성화·김정일화 보급후원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수카르노 여사는 "강제수색으로 북일 당국은 대화를 지속하느냐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본인이 북한을 방문해 현지인과 접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언론의 왜곡된 보도로 많은 일본인이 북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며 "함께 온 일본 친구들이 북한의 진짜 모습을 알고 돌아가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경찰은 지난달 26일 조선총련의 허종만 의장과 남승우 부의장이 송이 불법수입 사건에 연루됐다며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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