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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사 하는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대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3일 오후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주제과정 고위급 패널 '물 안전에 대한 재정 인프라 구축'에서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5.4.13 jihopark@yna.co.kr |
"물 재원 조달위해 물 사용량 따라 돈 차등 지불해야"
베네디토 브라가 WWC위원장·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인터뷰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13일 "물을 아끼는 사람은 비용을 적게 지불하고, 평균 이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돈을 더 내게 한다"며 "이런 경제적인 기술로 물 사용·재원확보에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전세계가 물안보 위기에서 시작한 고민을 이제는 물 재원 조달이란 개념으로 확대할 때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는 물이 적은 북부가 남부보다 수질시스템이 훨씬 발전했다"며 "인간본성이 공짜인 물 자원을 당연시 하고 낭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의 베네디토 브라가(Benedito Braga) 위원장은 "물 안보를 지키기 위해 국가나 민간 기업이라는 경계를 떠나 재원 조달을 위해 서로간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댐·운하 등 담수시설을 갖추고 물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물 안보'라는 개념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이 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끔 재원을 조달할 수 체계를 갖출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포럼과 같은 세계적인 논의가 결국 물 산업을 민영화로 전환하는 전초작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부가 충분히 보조금을 지원하고 민간 수도사업자가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감시하면 혼란은 없을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제안하는 물 재원 조달 개념에서 물 산업 운영방법 즉 민영화냐 공영화냐는 중요치 않은 문제"라며 "다만 분명한 것은 희소한 것은 돈을 더 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복잡한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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