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찾아간 휴면예금 올 들어 급증세
1분기에만 92억…작년 동기比 70%↑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올 1분기에 주인을 찾아간 휴면예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 1분기 중 금융회사의 휴면예금 약 92억원이 예금주에게 지급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54억원)보다 70% 증가한 금액이다.
지급 건수도 올 1분기에는 약 38만 계좌에 달해 작년 동기의 약 20만 계좌보다 84% 늘었다.
휴면예금은 은행, 보험회사, 우체국 등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 가운데 청구권 소멸시효(예금 5년, 보험 3년)가 지나고도 찾아가지 않는 예금이나 보험금을 뜻한다.
올 들어 휴면예금 지급률이 높아진 것에 대해 미소금융중앙재단 측은 그간 은행권과 함께 휴면예금 조회시스템을 개편하는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재단은 2013년 11월부터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조회 서비스에 연계해 상속인들도 휴면 예금을 쉽게 조회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달부터는 각 은행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도 휴면예금 계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 관계자는 예금주의 지급청구권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보완하고 출연협약 금융기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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