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분실·도난' 미국내 항공여행 불만 증가
(댈러스 AP=연합뉴스) 미국 내 항공여행에 대한 불만이 점점 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위치토주립대의 딘 해들리 마케팅 교수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항공서비스 분석 보고서에서 이런 추세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 한해의 항공서비스 실적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한 비율은 2013년 78.4%에서 2014년 76.2%로 떨어졌다.
승객의 물품이 도난, 분실되거나 늦게 도착한 비율도 13% 포인트 늘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275명 가운데 한 명꼴로 짐을 잃어버렸다.
종합 평가에서 최하위에 그친 항공사 엔보이의 경우 승객 110명 중 한 명이 짐을 분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의 잘못인 중복 예약으로 항공기에서 쫓겨나는 승객의 비율도 3% 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서비스 부실 때문에 승객들이 정부에 제기한 민원은 작년보다 22%나 증가했다.
해들리 교수는 항공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항공편을 줄이면서 서비스가 부실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승객 수는 같은데 항공기수는 줄었다"며 "이런 시스템이 계속되면 엉망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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