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차량단속 중 순직한 김승규 경사 영결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5 10:19:24
  • -
  • +
  • 인쇄
"숭고한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대전현충원 안장
△ 청년 경찰 떠나보내는 동료의 눈물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지난 13일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단속하던 중 광역버스에 치여 순직한 경기청 고속도로순찰대 김승규(30) 경사 영결식이 열려 젊은 동료를 떠나보내는 경찰이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2015.4.15 drops@yna.co.kr

고속도로서 차량단속 중 순직한 김승규 경사 영결식

"숭고한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대전현충원 안장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단속하던 중 광역버스에 치여 순직한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고(故) 김승규(30) 경사의 영결식이 15일 엄수됐다.

경기지방경찰청장(葬)으로 수원 경기지방경찰청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경찰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 경사는 지난 2012년 7월 경찰에 입문해 시흥경찰서 매화파출소를 거쳐 올 1월 고속도로순찰대로 발령받았다.

짧은 근무기간 동안 경찰서장 표창을 두번이나 받은 그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다.

김종양 경기청장은 조사에서 "누구보다도 자신의 직무에 충실했던 김승규 경사의 영정 속 사진을 마주하니 동료를 떠나보내는 현실이 야속하다"며 "국민의 봉사자, 법질서의 수호자로서 푸른 꿈의 날개를 펼치고자 했던 당신의 뜻을 우리가 실천해 나가겠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동료 김우람 경장은 "승규는 자신이 조금 손해 보더라도 남을 위해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월요일 아침 환한 미소를 머금고 '퇴근하면 한잔하자'던 말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경사에게는 일계급 특진이 추서됐으며,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이 헌정됐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김 경사는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 방면 판교JC 근처 갓길에서 차선위반 차량을 단속하던 중 이모(49·여)씨가 몰던 광역버스에 치여 숨졌다. 이씨는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