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쪽방 등 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06:05:00
  • -
  • +
  • 인쇄
"4분 내 초기진압"…2018년까지 1만 8천대 목표


서울 쪽방 등 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

"4분 내 초기진압"…2018년까지 1만 8천대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가 쪽방과 성매매업소 등 화재 취약지역에 2018년까지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란 유사 시 누구든지 쉽게 발견하고 사용할 수 있게 주요 통행로와 골목길에 안내문과 함께 설치된 소화기를 뜻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매년 4천600여 개씩, 2018년까지 총 1만 8천640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지역은 전통시장, 쪽방 등 취약주거, 소규모 점포 밀집지역, 화재경계지구, 노유자 생활시설, 소방차 통행곤란지역 등이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무허가 주택, 컨테이너 하우스, 성매매업소도 포함된다.

시는 우선 현지 방문이나 안내문 발송을 통해 건물주가 자율적으로 소화기를 설치하게 유도하고, 각 소방서와 구청이 협력해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보이는 소화기 설치 사업도 그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같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초기진압이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보통 발화 후 4∼6분에 불이 가장 커지는데 서울에는 교통체증으로 소방차가 5분 내 도착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 소화기의 중요성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시는 시민 눈에 잘 띄도록 보관함과 거치대를 활용해 소화기를 설치하고,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소화기 활용법과 관리방법을 정기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소화기에는 사용·관리요령 안내문구와 관리자 전화번호가 부착된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