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손잡고 '피해자 보호' 수업 만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08: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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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손잡고 '피해자 보호' 수업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범죄 피해자들의 권리 보호 방안을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과 대학이 손을 잡았다.

성균관대와 서울 혜화경찰서는 22일 경찰과 대학 간 협력치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고 로스쿨에서 방학마다 피해자 보호와 관련된 이론 및 현장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피해자 보호 원년을 맞이해 실질적으로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고 법률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경찰로부터 협조를 받아 법률상담 현장 실습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찰의 피해자보호 시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용근 혜화서장과 최봉철 성대 로스쿨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여름과 겨울방학마다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학점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로스쿨을 통해 학점연계를 통한 실무수습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혜화서는 생활안전과가 과목 운영을 총괄하는 가운데 청문관실이 피해자 보호 이론, 여성청소년과가 4대 사회악 관련 사건, 수사·형사과가 고소고발 및 형사사건, 교통과가 교통사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평가하게 할 계획이다.

혜화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잘 정착돼 서울대, 연고대 등 기타 로스쿨을 운영하는 대학까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의 사회적 취약계층과 범죄피해자의 사회적 권익보호를 위해 대학과 경찰이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다각적인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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