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홀리데이 탄생 100주년…헌정앨범 잇달아

전형득 기자 / 기사승인 : 2015-04-16 09: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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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전설적인 여성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1915~1959)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 잇달아 국내 발매됐다.

그의 베스트 앨범부터 후배 재즈 보컬리스트의 헌정 앨범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소니뮤직은 미국 출신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카산드라 윌슨의 헌정 앨범 '커밍 포스 바이 데이'(Coming Forth By Day)를 국내 발매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산드라 윌슨은 1996년과 2009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재즈 보컬상을 받은 실력파 재즈 뮤지션이다.

앨범에 수록된 12곡 가운데 '돈트 익스플레인'(Don't Explain), '올 오브 미'(All of Me) '스트레인지 푸르트'(Strange Fruit), '아일 비 시잉 유'(I'll Be Seeing you) 등 11곡이 빌리 홀리데이가 생전 작곡했거나 즐겨 부른 곡이다.

카산드라 윌슨은 빌리 홀리데이 곡을 다시 한번 부르는데 그치지 않고, 그의 삶과 음악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앨범에 녹여냈다.

거칠고 건조한 빌리 홀리데이의 목소리와 달리 카산드라 윌슨은 좀 더 풍성한 음색을 선보인다.

카산드라 윌슨은 "만약 빌리 홀레데이가 살아있다면 자신이 노래한 방식을 재현하기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노래하기를 좋아했을 것"이라고 자신의 해석에 대해 설명했다.

앨범 타이틀인 '커밍 포스 바이 데이'는 고대 이집트의 사후세계 안내서인 '사자의 서'를 영어로 옮긴 것이다. 죽은 사람을 내세의 온갖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부활로 이끈다는 '사자의 서'처럼 빌리 홀리데이를 현시대에 다시 소환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소니뮤직은 설명했다.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로는 호세 제임스가 헌정 앨범 '예스터데이 아이 해드 더 블루스'(Yesterday I Had The Blue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아이 소트 어바웃 유'(I Thought About You)를 포함해 총 9곡이 호세 제임스만의 부드러운 음성으로 실렸다.

빠른 템포의 곡에서도 슬픔이 묻어나던 빌리 홀리데이 음악을 슬픔보다는 위로와 낭만이 배어 나오게끔 해석했다고 음반을 발매한 유니버설뮤직은 소개했다.

유니버설 산하 재즈 전문 레이블인 블루노트의 현 대표인 돈 워스가 프로듀싱한 것을 비롯해 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슨 모란, 웨인쇼터 밴드의 베이시스트 존 페티투치, 찰스 로이드 밴드 소속이 드러머 에릭 할랜드 등 유명 연주자가 대거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끄는 앨범이다.



호세 제임스가 직접 선곡한 빌리 홀리데이 베스트 앨범 '갓 블레스 더 차일드: 베스트 오브 빌리 홀리데이'(God Bless The Child: Best of Billie Holiday)도 지난 7일 발매됐다.

광고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재즈 스탠더드 '어텀 인 뉴욕'(Autumn in Newyork), 1976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갓 블레스 더 차일드' 등이 한데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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