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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최계운 사장 (대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동시행사 스마트 물관리 세션에서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
"집안 수도꼭지까지 관리…새로운 물관리 시대 올 것"
최계운 수공사장 '스마트 물관리 이니셔티브' 강조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16일 "원수부터 배수지·물탱크 등을 거쳐 가정용 수도꼭지까지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새로운 물관리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수자원공사는 경기도 파주와 경북 고령에서 상수 시범사업을 벌였다"며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제8차 브라질 세계물포럼에서 그 활용 결과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스위스, 호주 등에서 물관리에 정보통신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물관리 이니셔티브(Smart Water Management Initiative)를 시도했으나 취수원 원수부터 정수처리 등 중간 과정을 거쳐 가정까지 공급하는 모든 과정에 이를 적용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며 "물관리 체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도 파주 교하·적성지구 3천400가구에 '스마트 워터 시티' 사업을 벌여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지난해 6∼8월 1%대에서 10월에는 19.3%로 올렸다.
단순히 낡은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수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수돗물 신뢰도를 높였다.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가정용 수도꼭지와 배관을 다는 데 19억원을 투입했다.
경북 고령의 한 공단에서는 수량 관리를 위해 '스마트 워터 케어' 사업을 했다.
이를 위해 공단내 180여개 공장으로 들어가는 상수관에 개당 10만원 상당의 계측장비를 달았다.
계측장비에서 측정한 수질 정보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에게 들어간다.
계측장비 하나에 길이 40m∼50m인 직선배관의 누수, 수질 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 사장은 "수질 정보제공을 위한 모든 기술은 이미 완성했으나 실제 상용화는 각 지자체의 예산 여건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전국 22개 지자체에 한국수자원공사의 상수관리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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