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연초제조창 백화점 불허…"지역상권 보호 차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6 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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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 최종안 수립
행복주택, 복합문화레저시설, 비즈니스호텔 민간 투자액 34% 축소


청주 옛 연초제조창 백화점 불허…"지역상권 보호 차원"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 최종안 수립

행복주택, 복합문화레저시설, 비즈니스호텔 민간 투자액 34% 축소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가 옛 연초제조창 중심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 최종안을 내놨다.

애초 계획보다 민간 참여 사업비가 34% 줄었고, 복합문화레저시설 입점 제한 업종에 대형백화점도 포함됐다.

시는 주민설명회,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및 토론회 등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문화업무 부도심 형성'을 비전으로 한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애초 2천600억원으로 계획했던 스튜디오레지던시 및 행복주택(임대주택), 비즈니스센터 및 비즈니스 중저가 호텔, 복합문화레저시설 등 민간 투자 사업비를 1천718억원으로 줄였다.

구체적으로 시는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일부 공간에 건립할 스튜디오레지던시 및 행복주택 규모를 470가구에서 70가구로 조정하고 동부창고는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예술촌으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대형마트, 일반 아웃렛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백화점까지 복합문화레저시설 입점을 제한하기로 했다.

대신 공예·디자인 분야와 외국인 관광객 맞춤 시설, 지역 상인 임대공간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복합문화레저시설 예상 사업비를 1천81억원에서 682억원으로 변경했다.

시는 민간 참여 사업과 별개로 500억원을 들여 상당로 확장, 내덕칠거리 등 교차로 개선, 이면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전시컨벤션, 문화업무시설 조성 등 마중물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896억원을 투입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동부창고 리모델링, 문화콘텐츠 조성 및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정부 부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 개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중 지역 주민, 상인,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 구체적인 사업 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민간 투자 부문의 사업자 공모 방향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선도지역 활성화 사업은 오는 6월부터 2018년까지 벌어진다. 마중물 사업, 부처 협력 사업, 민간 참여 사업 등 총 사업비는 3천114억원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문화 창작 및 시민 문화활동 중심지 조성, 지식산업 육성을 통한 업무지구 조성, 도심형 레저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고용 기반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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