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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EPA=연합뉴스) |
브라질 집권 여당 재무국장 비리 혐의로 체포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브라질 연방경찰이 15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속한 집권 여당의 재무국장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가 진행되는 브라질 남부 쿠리치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파울루에서 이른 아침 조깅을 하러 나가던 노동자당 재무국장 주앙 바카리 네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과 경찰은 대형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갔으며, 뇌물 가운데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페트로브라스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미확인 예금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바카리 국장의 부인과 형수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바카리 국장은 지난해 선거에서 노동자당에 대한 기부금은 모두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다.
후이 팔카우 노동자당 대표는 당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현실적이고 법적인 문제들로 바카리 국장이 당 재무담당자에서 사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 담당자로서 그의 행동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바카리 국장이 무죄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마지막엔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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