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법사위원장 "장애인복지법 제정 내 평생과제"
아리랑TV '더 이너뷰' 출연…5월5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한 이상민(57)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아리랑TV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더 이너뷰'(INNERview)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역정을 들려주고 장애인복지법 제정 의지 등을 밝혔다.
17일 '더 이너뷰' 제작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녹화된 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생명의 존엄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정치인으로 살아간다"며 "장애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장애인 복지법은 인간 이상민의 평생 과제이며, 법사위원장으로서 임기 동안에 군 사법 개혁안을 통과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젠가 대통령도 해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생후 6개월 만에 소아마비 진단을 받은 이 위원장은 "학창시절 반에서 꼴찌를 도맡았다"며 "그러나 장애인으로 살아가려면 뚜렷한 밥벌이 수단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좋아하던 성악의 길을 포기하고 공자가 알려준 '반복학습'으로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 법대에 진학하고 10년간 낙방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소개했다.
대전을 떠나기 싫어하는 어머니 때문에 매일 대전에서 서울까지 왕복 4시간 출퇴근하는 이 위원장은 "주변에선 힘들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오히려 쉴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생겨 기쁘다. 학창시절 포기했던 성악가의 꿈을 출퇴근 시간 KTX 내에서 듣는 음악으로 달랜다"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성악가를 꿈꿨을 정도로 아름답던 목소리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조세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국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이다.
이 위원장의 인터뷰는 오는 5월5일 오전 7시와 11시, 오후 4시와 9시 네 차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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