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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길 청주부시장 "청주노인병원 수탁자 없으면 폐쇄" (청주=연합뉴스)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은 2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전문병원 정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교섭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병원장의 운영 포기에 따라 새 수탁자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3.24. <<청주시 제공>> sweet@yna.co.kr |
폐쇄위기 면하나…청주노인전문병원 위탁 신청서 접수(종합)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민간위탁운영 신청서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1년여간 노사 분규를 겪다 수탁자가 경영을 포기, 폐쇄 위기에 직면했던 노인전문병원이 정상화로 접어드는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청주시 서원구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20일 "민간위탁 운영 신청서·사업계획서 제출일인 오늘 오후 늦게 1곳에서 응모했다"고 밝혔다.
신청서는 접수됐으나, 시는 응모자가 의료법인인지 개인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현행 조례로는 지역 요양병원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운영자나 지역에서 내과·신경과·정신과 전문의로 5년 이상 일했거나 이들 과목 의원을 운영하는 개인만 노인전문병원을 위탁 운영할 수 있다.
시는 조만간 수탁기관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적격성을 심사할 계획이다.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해당 응모자를 4년간 민간위탁 운영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애초 민간위탁 운영 신청서 교부 마감 기한인 지난 15일까지 신청서를 받아간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1차 공모는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시는 사안이 중대한 데다 이번 공모 기간 의료법인과 개인의 문의가 있었던 데 주목,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응모해도 무방하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방침에 따라 이날 접수된 신청서가 유효 처리됐다.
신청서 접수에 대한 노인전문병원 노조 등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반응은 즉각 전해지지 않았다.
시는 앞서 노인전문병원 위탁 운영자였던 한수환 씨엔씨재활요양병원장이 노사 분규에 따른 경영난 등을 이유로 지난달 19일 수탁 포기를 선언하자 이번 공모에 나섰다.
시는 1, 2차 공모에 응모자가 나서지 않으면 근로제도 변경 등을 둘러싸고 노사가 1년간 대립했던 시노인전문병원을 폐쇄할 뜻임을 밝혔다가 노동계의 반발이 일자 '전국 공모'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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