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M "올해 지중해 사망 난민 수 3만명 넘을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2 0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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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서진 조각 타고 '구사일생' (로데스<그리스> 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지중해를 건너다 좌초된 선박 조각에 몸을 맡긴 불법 이민자들이 그리스 로데스섬에 가까스로 도착하고 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터키 서해안에서 출발한 선박이 로데스섬 바로 앞에서 좌초해 산산히 부서지면서 바다로 뛰어든 난민들은 10여m 거리의 해안으로 헤엄쳤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선박 조각에 올라탄 난민 등 93명은 구조됐으며 부상자 30여 명은 섬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IOM "올해 지중해 사망 난민 수 3만명 넘을 듯"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국제이주기구(IOM)는 21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배가 전복되면서 800명 이상의 난민이 사망한 것과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지중해에서 숨지는 난민 수가 3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IOM 조엘 밀만 대변인은 이날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명을 기록했던 것의 30배를 훨씬 넘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수는 1천75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밀만 대변인은 또 "IOM은 지난해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 수 3천279명을 조만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에 가서는 사망자 수가 3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애드리안 에드워드 대변인도 "지난 19일 800명 이상이 숨진 난민 선박 전복사고는 지중해 해난 사고 역사상 가장 커다란 기록"이라며 "4월 한 달에만 벌써 1천300명 이상이 숨져 월별 기록으로도 최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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