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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인양 확정 발표, 질의응답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박인용 안전처 장관(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가운데)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내용에 대해 발표한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17개 부처로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세월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인 해수부가 앞서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확정, 이르면 9월부터 현장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SNS여론> 세월호 인양 결정 환영 속 다양한 주문 '분출'
"9월 시작은 너무 늦다" "인양작업 안전 우려" "막대한 비용 아깝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정부가 이르면 9월부터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됐다.
트위터 등에는 "잘 된 일이다", "뒤늦게나마 환영한다"는 글과 함께 인양 말고 다른 방법으로 유가족을 위하는 길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happy virus'라는 이름의 누리꾼은 "우리 가슴 속에 깊게 묻혀 있는 응어리를 꺼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꼭 인양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트위터 이용자 '굼뜬토끼#'는 "아홉 분의 실종자를 모두 찾기를 빈다"며 "험난한 조건이라지만 국민의 열망이 모이면 원형 그대로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아이디 'autum****'는 "물이 따뜻한 5∼8월에는 뭐하고 말이 차가워지는 9월부터 인양을 시작해야 하나"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트위터 아이디 'ela****'는 작업에 12∼18개월이 걸린다는 정부의 발표를 인용하며 "집권 2년차 초에 난 사고를 임기 말에 마무리하겠구나"라고 아쉬워했다.
누리꾼 'love****'는 "대기업에서 무료로 해준다고 했을 때 했으면 얼마나 좋아"라며 "정부가 욕은 욕대로 먹고, 돈은 돈대로 쓰고…"라고 비꼬았다.
인양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잠수사의 안전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아이디 'jido****'는 "인양하는 체인은 잠수부가 감는다는데 정말 위험하다고 들었다"며 "안타까운 죽음이 또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양 자체에 반대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특히 인양 비용으로 1천억∼1천500억원이 쓰인다는 정부의 추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이디 'xsky****'는 "유족들에게 죄송하지만, 피해자 가족에게 지원금을 더 주고 추모비를 세워 안전사고의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범수'라는 이름의 누리꾼은 "유가족의 안타까운 마음에 백배 공감한다"면서도 "또 다른 위험과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인양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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