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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수립 이래 첫 여성 의정관 김혜영 (서울=연합뉴스) 행정자치부 의정관에 23일자로 임명된 김혜영 의정관. (행정자치부 제공) |
'금녀의 벽' 정부 의전도 여성이 맡게 된다
건국 이후 처음…행자부, 김혜영 의정관 임명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 의전, 국가상징, 포상 업무를 담당하는 의정관에 여성 공무원이 최초로 기용됐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남성이 독점했던 의정관 업무를 여성이 처음으로 맡게 된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김혜영(55·일반직 고위공무원)정보공유정책관을 24일자로 의정관에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정관은 ▲ 국무회의 운영, 국경일, 국빈 공식환영식 등 정부 의전행사 주관 ▲ 국기, 나라문장, 국새 등 국가상징관리 ▲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포상 운영을 총괄하는 고위공무원단 나급 직위다.
김 국장은 1983년 5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온 이래 30여 년간 윤리과장, 과천청사관리소장,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장 등을 지냈다.
김 국장은 "국가의 의정(議政)업무를 관장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의정관에 정부수립 이래 여성으로서 처음 임명됐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과 나라사랑 정신 고취, 서훈 영예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자부 국가기록원에서 기록관리업무를 총괄하는 기록정책부장(개방형직위)에도 민간전문가 출신의 여성 정기애(56)씨가 24일자로 임용됐다.
행자부 구성원 중 여성은 28%다. 그러나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 134명 가운데 여성은 14명으로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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