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3호기 반대" 탈핵활동가 고공시위하다 체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3 1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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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행되는 그린피스 활동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3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입주해 있는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그린피스 활동가가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 가동 승인을 반대하는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신고리3호기 반대" 탈핵활동가 고공시위하다 체포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탈핵활동가가 신고리원전 3호기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회의를 앞두고 고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린피스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그린피스 활동가 이모(23·여)씨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있는 광화문 KT빌딩 주출입구의 약 6m 높이 차양에 몸을 고정하고 신고리원전 3호기 승인 반대를 촉구하는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씨는 '안전한국 답은 탈핵' 등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다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30분께 지상에 내려왔고, 현행범 체포돼 종로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건물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올라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신고리 3호기 운영 허가를 심의하고 있다.

그린피스 측은 "신고리 3호기 가동이 승인되면 고리원전은 설비용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원전단지가 된다"며 "게다가 신고리 3호기는 한 부지에 원자로 여러개가 있는 다수 호기 원전으로 위험성 검토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도 같은 곳에서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 3호기 운영 허가 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원전 사고의 파괴력을 보여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에도 신규 원전을 지으려 한다"며 "전력수요 증가율이 0%대에 가까운 상황에서 새 원전이 과연 필요한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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