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벵가지 특위, 힐러리에 내달 출석 요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4 1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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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벵가지 특위, 힐러리에 내달 출석 요청



(워싱턴 AP=연합뉴스) 2012년 리비아에서 발생한 '벵가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공화당 주도의 미국 하원 벵가지 특별위원회는 당시 국무장관으로 재직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에게 내달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23일(현지시간) 트레이 가우디(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벵가지 특위 위원장은 클린턴 전 장관의 법률 대리인에게 5월 넷째주 중 열릴 청문회에 참석해달라고 서한으로 요청했다.

벵가지 사건은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무장반군이 벵가지 미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으로, 공화당이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실패 사례로 꼽으며 공격하고 있다.

특위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당시 사건 관련 이메일을 모두 제출하라고 요청했는데, 힐러리 전 장관이 재임 중에 관용 이메일 계정이 아닌 개인 계정을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3만여 건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어왔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업무와 관련된 모든 이메일은 국무부로 이전했으며 사적인 이메일 3만 건을 삭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있을 첫 청문회에서는 이러한 개인 이메일 계정과 서버 사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가우디 위원장은 "첫 청문회를 통해 공적기록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늦어도 6월 18일 전에 두 번째 청문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1월에도 벵가지 특위에 출석해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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