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작업실이 궁금하면 서울 서촌으로 오세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건축·디자인·공방 등 체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서촌에 가면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작업실과 숨겨진 개인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가거지지연구소는 서촌의 건축, 디자인, 미술, 영화, 요리, 공방 예술인들이 사무실과 가게를 열고 각양각색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소개했다.
25일에는 창성동에 있는 디자이너 장웅복의 스튜디오와 쇼룸이 공개돼 원단을 활용한 '조각잇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같은 날 옥인동 서촌공간 지로에선 젊은 소리꾼 안이호의 판소리 공연이 열리며, 시각발전소에선 뜨개질 워크숍을 한다.
25∼26일엔 창성동 갤러리 팩토리에서 쉽게 만들 수 있고 몸에도 좋은 요리를 해보며 이웃과 식사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6일에는 선인재에서 1천원에 토마토 차를 마시면서 낮잠을 잘 수 있다. 선인재는 8개월에 걸친 대수선 끝에 예전 모습을 최대한 복원한 품격있는 한옥이다. 뒷마당에는 배화여대 내 352년 된 회화나무가 맞닿아 있어 운치를 더한다.
30일에는 건축가 김원의 옥인동 자택이 개방된다. 절제된 형태와 주변 풍경을 끌어 담은 창과 마당을 둘러보며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다음 달 3일에는 서촌에서 가장 작은 한옥인 누하동 8평 한옥 공사 현장이 공개되며, 건축주가 작은 한옥의 쓰임새와 기능에 대해 들려준다.
같은 날 영화평론가 오동진이 운영하는 카페 '반하다'에선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 간담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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