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테러 대응 경찰 특수부대 전력 강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4 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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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테러 대응 경찰 특수부대 전력 강화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벨기에 정부가 점증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특수부대의 테러 대응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벨기에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샤를 미셸 총리와 얀 얌본 내무장관이 전날 테러 대응 방안을 논의한 후 경찰 특수부대 전력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전했다.

얌본 장관은 대(對) 테러 특수부대에 대한 자금, 인력, 장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는 경찰 특수부대 지원 예산을 1천500만 유로 증액할 계획이다. 또한 특수부대 병력을 증원하고 장비도 현대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벨기에는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전 부대도 창설할 계획이다.

벨기에 국방부는 지난 8일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유통 등의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방어 및 공격 능력을 갖춘 사이버전 전문부대 창설을 골자로 하는 국방전력 강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가 발생한 직후 벨기에 경찰은 벨기에 내 테러 조직의 대규모 테러 기도를 적발하고 총격전 끝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지난해 5월에는 시리아에서 머문 적이 있는 프랑스 국적자 메흐디 네무슈가 브뤼셀의 유대인 박물관에 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지는 테러가 발생했다.

벨기에 정부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고 돌아온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본국에서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자국민 340여 명이 시리아와 이라크로 건너가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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