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성 인권운동가, 괴한 총격에 피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5 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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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여성 인권운동가, 괴한 총격에 피살



(카라치<파키스탄> AFP=연합뉴스) 파키스탄의 한 여성 인권 운동가가 무장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24일(현지시간) 남부 카라치에서 사빈 마흐무드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인권 침해에 대한 토론회를 주최하고 귀가하는 길에 목숨을 잃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은 마흐무드가 모는 차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경찰은 "마흐무드는 총알 5발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으며 함께 있던 어머니는 부상했다"며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한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흐무드는 '세컨 플로어'라는 이름의 토론과 예술 행사를 주최하는 카페를 운영했으며, 이날도 카라치와 인접한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에 대해 토론회를 열었다.

애초 이 토론회는 2주 전 라호르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파키스탄 정보당국의 방해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루치스탄주에서는 분리주의자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다른 민족들이 빼앗아간다며 분리독립 운동을 벌여왔으며, 분리주의자들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배후에 파키스탄 당국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이들의 사망이 정부와 무관하며 오히려 분리주의자들의 테러와 싸우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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