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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식 페스티발' 성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3일(현지시간) '한식 페스티발'이 열렸다. 이 행사는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주최했다. 2015.4.26 <<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제공 >> fidelis21c@yna.co.k |
한국음식 남미서도 통한다…아르헨티나 '한식 페스티벌' 성황
22∼25일 나흘간 개최…현지 유력인사, 한인 동포들 참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류 열기가 확산하는 남미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한식 페스티벌'이 열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는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추종연)과 한국문화원이 주최했다.
나흘간 계속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유력 인사와 한인 동포 등 500여 명이 참가해 한식의 맛과 멋을 체험했다.
특히 첫날인 22일 진행된 갈라 디너쇼에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문화예술계 관계자, 언론인, 중국·멕시코 대사 등 각국 외교사절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아르헨티나 주재 추종연 대사는 "앞으로 케이푸드(K-Food)가 한류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김장 문화와 한국 음식을 자세히 소개했다.
디너쇼에서는 또 다양한 버전의 아리랑이 소개되고 우리나라의 풍경을 그려 넣은 병풍과 강진 도자기가 전시됐으며 한인 동포 무용가의 창작무용 작품도 선보였다.
행사 기간 소주 칵테일과 김치, 잣죽, 갈비찜, 소고기 잡채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 국민 배우로 불리는 솔레다드 실베이라는 "한국 음식을 처음 먹어 보았는데 굉장히 색다르면서 맛있다"면서 "김치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당장 알아봐야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미에서 중식이나 일식은 이미 대중적인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한식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식이 '웰빙 푸드'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면 한류 확산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원장은 "아르헨티나 국민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한국 음식에 상당한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한식을 소개하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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