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공이용량 대폭 증가…저유가·환율 영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6 11:00:12
  • -
  • +
  • 인쇄
국제선 이용 역대 최고치, 무안 등 지방공항 약진
제주노선 18.2% 증가…국내선 성장 견인

1분기 항공이용량 대폭 증가…저유가·환율 영향

국제선 이용 역대 최고치, 무안 등 지방공항 약진

제주노선 18.2% 증가…국내선 성장 견인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유가 하락과 원화 강세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세로 올해 1분기 항공 여객 및 화물 이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항공여객은 2천169만명으로 작년 동기간(1천860만명) 대비 300만명 이상 늘어나 16.6%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94만5천여t으로 작년 동기간(88만8천여t) 대비 6.4% 증가했다.







◇국제선 1분기 이용객 역대 최고 = 국제선 1분기 여객은 엔저와 유가 하락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동시에 중국·동남아 여행객의 한국 방문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한 1천555만명으로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중국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동남아 노선은 16.8%, 일본 노선은 11.1% 각각 증가했다.

특히 무안·청주·대구 공항이 중국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급성장세를 보였다.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된 무안공항은 작년 1분기 대비 94.1% 증가한 5만여명, 청주공항은 89.4% 증가한 11만7천여명, 대구공항은 82.9% 증가한 6만2천여명이 올해 1∼3월 국제선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제주공항은 국제선 이용객이 61.8%, 인천공항 16%, 김포공항은 8.6% 증가했다.

1분기 항공사별 국제 여객 운송량을 보면 대한항공[003490]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 아시아나항공[020560] 10.1% 늘어난 반면 에어부산·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5개 저비용항공사의 운송량은 모두 합해 28.4% 증가했다.







◇제주노선 18.2% 증가…국내선 성장 견인 = 국내선 여객도 올해 1분기 613만7천여명으로 작년 1분기(535만여명) 대비 14.7% 성장했다.

국내선 여객이 늘어난 것은 제주노선 덕택이다.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운항 확대와 중대형 항공기 투입, 세월호 참사 후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 중단 등으로 제주노선 여객기 이용객은 올해 1분기 513만7천여명으로 작년 동기간(434만7천여명) 대비 18.2% 늘었다.

나머지 내륙노선 이용객은 0.3% 감소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국내선 여객 운송량의 53.2%를 5개 저비용항공사가 담당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넘어섰다.







◇2분기에도 중국노선 중심 증가세 = 국토부는 2분기에도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큰 폭의 국제선 여객 증가세가 지속하고, 내외국인의 제주노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항공여객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 화물량도 화물기 운항 확대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운송료 감소, 미국경기 호조로 인한 무역 증가 및 휴대전화·반도체 장비 수출입 물량 증가로 올해 1분기 95만t을 기록해 전년 동기(89만t) 대비 6.4% 증가했다.

국토부는 항공 화물량이 2분기에는 중국 성장 둔화와 유럽의 경기회복 지체 등 부정적 요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