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인도에 규모 6.7 여진…에베레스트 또 눈사태(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6 19: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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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져 내린 네팔의 건물 (서울=연합뉴스) 국제구호개발단체 월드비전이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 현장 모습을 26일 전했다. 한국과 미국, 대만, 홍콩, 캐나다 월드비전은 1차로 총 150만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2015.4.26 << 월드비전 제공 >> photo@yna.co.kr

네팔·인도에 규모 6.7 여진…에베레스트 또 눈사태(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이도연 기자 = 네팔 대지진 발생 다음날인 26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추가 피해와 구조·복구 작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께(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께) 규모 6.7의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주변 약 50㎞ 반경 안에서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USGS는 덧붙였다.

전날 규모 7.8의 대지진이 강타한 카트만두에서는 이날 여진이 발생하자 건물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카트만두 공항은 여진으로 활주로 등의 손상이 우려된다며 비행기 이착륙을 중단했다.

이번 여진은 인도 전역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뉴델리와 콜카타의 지하철 운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전날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해 17명이 숨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 주변에서도 여진의 영향으로 다시 눈사태가 일어났다고 산악인들이 전했다.

국제 구호단체인 '머시 코'(Mercy Corps) 네팔 지부 관계자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카트만두 시내의 길거리 등 건물 밖 공간은 (지진을 피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며 "여진이 발생할 때의 공포는 겪어보지 않으면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고 전했다.

네팔 시민 수만 명은 여진에 대한 공포로 야외에서 전날 밤을 꼬박 샜다.

카트만두 시민들은 "밤 사이 최소 3회의 여진이 있었고 모두 걱정과 두려움에 차 있다"며 "여진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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