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세안의 남중국해 분쟁 공조행보 '경고'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은 27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대해 공동대응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중국의 남해(남중국해) 섬 건설은 완전히 주권 범위 안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국가가 중국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전혀 도리에 맞지 않으며, 개별 국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중국을 모함하고 중국-아세안 관계를 '인질'로 잡는 것을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는 남해에서 건설하는 섬들을 주로 민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이는 남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 이 지역의 항해안전, 생태보호 및 어업활동 안전 을 지키는 데에도 이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은 26∼27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휴양지 랑카위에서 제26차 정상회의를 열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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