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제2공화정 70돌…나치서 해방 의미 되새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8 0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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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통령 新나치 경계, 獨 대통령 종전 의미 강조

오스트리아 제2공화정 70돌…나치서 해방 의미 되새겨

오스트리아 대통령 新나치 경계, 獨 대통령 종전 의미 강조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어 언어권인 오스트리아는 27일(현지시간) 수도 빈에서 제2공화정 수립 70돌 기념식을 열고 독일과 함께 나치로부터의 해방 의미를 되새겼다.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기념연설에서 오스트리아는 한때 나치 독일을 도운 국가였다면서 극우적 정서가 다시 발호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피셔 대통령은 아돌프 히틀러를 받아들이는 그 어떠한 감정적 발흥에도 맞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많은 오스트리아 국민은 나치 반대자이거나 나치 희생자였지만, 또한 많은 이들은 나치 동조자이거나 부역자였다"고 지적했다.

히틀러가 태어난 고국이기도 한 오스트리아는 1938년 나치 정권에 병합된 뒤 1945년까지 나치 치하에 있다가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해방되고 나서 제2 공화정을 수립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2차 대전 종전은 독일만큼 오스트리아에도 (나치로부터) 해방의 의미를 가진다"고 밝히고, 두 나라 시민은 나치 폭정의 종식을 해방으로 인식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유럽 어느 한 곳에서라도 더 이상 인권이 지켜지리란 보장이 없다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공통의 안보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면서 "합의된 공통의 외교정책 접근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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