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옛 충북체고에 '어울림 교육원' 검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8 1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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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예술고 이전 부지로는 고려 안해"


충북교육청, 옛 충북체고에 '어울림 교육원' 검토

"충북예술고 이전 부지로는 고려 안해"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옛 충북체육고등학교(청주시 서원구 사직동)를 다문화 가정 학생과 북한이탈 자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어울림 교육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은 50억원을 들여 어울림 교육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옛 충북체고는 건물이 낡고 비좁은 데다 훈련공간이 부족해 지난해 8월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충북예술고(청주시 흥덕구 가경동)는 현 위치에서 증·개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 감소 등으로 택지개발지구와 다른 시·군으로 이전한 청주 지역 시설을 이같이 활용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어울림 교육원은 다문화 가정 학생 등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국제 청소년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은 3천여명, 북한이탈 자녀는 90여명이다. 설립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충북예술고의 경우 학교 인근 사유지를 사들이고 도교육청 부지를 활용해 학교 건물을 증·개축하는 방안이 1차 검토 대상이다.

먼 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와 소공연장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러면 25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옛 충북체고로 이전하는 방안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

옛 충북체고를 리모델링하는 데 90억원가량이 들고, 건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다 운동장을 마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학교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려면 옛 충북체고로의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청주 율량지구로 이전한 옛 주성중은 진로·직업 체험센터와 환경교육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율량지구로 이전한 옛 청주 중앙초교는 도가 사들여 별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내부 의견을 수렴해 이들 교육시설에 대한 최종 활용 방안을 내놓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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