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각국 구조대 지진현장서 '구슬땀'
터키 수색팀 매몰 생존자 구조…산악인 구출 안간힘
(서울=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네팔 대지진 현장에서 건물더미에 파묻힌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구조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카트만두 시내 시타파얄라 구에서 터키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한 네팔인 남성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남성은 지난 25일 발생한 지진 이후 잔해 속에 매몰됐으며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구조대는 GEA(터키 수색 및 구조대) 소속으로 26일 네팔에 도착했다.
지진 여파를 수습하기 위한 국제적 구호의 손길이 네팔로 밀려들면서 27일부터 수색, 구조작업이 본격화했다.
먼저 산사태로 에베레스트산에 갇힌 외국 산악인과 네팔인 셰르파를 구조하기 위한 헬기 수색 및 수송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대형 산사태로 22명이 숨졌다.
현재 여진에 따른 추가 산사태로 산악인 구출을 위한 헬기 수송작전은 다음으로 미뤄진 상태다.
아울러 피해가 큰 산간 오지에는 인도 공군 헬기가 네팔군 구호대 인력들을 실어날랐다.
시탄슈 카르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 계획은 착륙이 불가능한 계곡마을에 구호물품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군은 지진 직후 구호물품을 보내고 300명 이상의 재난구호대를 파견했다. 인도육군은 이와 별도로 에베레스트산에서 대피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재난구호팀과 인도주의적 지원팀을 보내겠다고 밝혔고, 유엔은 28일 두바이에서 카트만두로 구호물품을 실은 80t짜리 전세 화물기를 파견한다.
중국도 62명의 수색·구조대와 수색견을 파견해 생존자 구조를 돕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국제 구호팀과 의료진이 네팔에 도착해 지진 생존자들을 지원하며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개발프로그램은 지진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660만 명으로 추산하고 구조활동 편성을 돕고 있다.
영국 구조대 재난 수색 및 구조지원대(SARAID)는 전문인력과 발전기 및 콘크리트·강철 절단기 등 1.5t 분량의 특수장비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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