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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녘에 비료 전하고 오겠습니다'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에이스경암 안유수 이사장(왼쪽 두번째) 등 재단 관계자들이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에이스경암은 복합비료, 온실 건설자재, 영농기자재 등 농업협력물자 컨테이너 22대 분량을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민간단체 대북 비료지원은 지난 2010년 5·24 제재 조치 이후 이번이 5년 만에 처음이다. |
정부 "민간단체 대북 식량지원은 현재 고려 안 해"(종합)
"보건·의료 분야 대북지원 7건 승인…영양식 지원도 곧 승인"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는 28일 민간단체의 대북 식량지원은 당분간 승인하지 않을 방침임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간단체의 대북 식량지원 허용 여부와 관련, "쌀이나 밀가루 등 식량 지원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북지원사업자인 에이스경암이 신청한 대북 비료지원은 전날 승인했지만, 민간단체의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민간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질적인 측면에서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민간단체의 구체적인 신청이 들어오면 지원 대상과 방식, 분배의 투명성 확보 여부 등을 고려해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분야에선 8개 단체가 대북지원을 신청했고 7건을 승인했다"며 "현재 검토 중인 하나가 영양식 지원인데 곧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말에도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1억8천만원 상당의 대북 영양식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산림 분야에서도 복수 단체에서 반출을 신청했으나 승인 여부나 신청 단체명은 현재로선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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