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아이돌 매니저 벌금형에 "팬폭행·사생팬 모두 문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9 15: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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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여론> 아이돌 매니저 벌금형에 "팬폭행·사생팬 모두 문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매니저가 공항에서 사진을 찍던 팬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29일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매니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사생팬'(사생활을 쫓는 극성팬)에 대한 성토도 잇따랐다.

엑소의 매니저 A(34)씨는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지하1층 셔틀트레인 승차장에서 엑소 멤버들과 동행하던 중 팬 B씨의 뒷머리를 한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에게 맞아 앞으로 머리가 쏠리면서 들고 있던 카메라와 부딪혔고, 병원에서 경추부 염좌(목 인대 손상)와 타박상 등으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이용자 'rudd****'는 "때리는 것도 잘못이고 정도를 넘어서는 팬질도 잘못"이라며 "이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알 수 없으나 일단 (때린 것은) 잘못했으니 처벌은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yuri****'는 "공항 안 셔틀트레인 있는 곳까지 따라갔으면 사생인 것 같다"며 "때린 건 잘못이지만 행동이 과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only_****'는 "홈마(팬페이지 주인)들이나 사생을 실제로 보면 매니저가 폭력을 쓰는 게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그러면(때리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썼다.

사생 여부와 관계없이 폭행은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sunt****'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이버 이용자는 "아무리 그래도 폭행은 용납할 수 없다. 그렇다고 때리는 게 말이 되나"고 적었고 'rhkr****'는 "팬들이 사진 좀 찍을 수도 있지 그렇다고 때리나. 어이없다"고 썼다.

'pih0****'는 "맞을 짓을 했다고 해도 때리면 안 된다"고 했고 'hora****'는 "(엑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저 관리를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엑소는 데뷔 초부터 화장실이나 비행기, 호텔 등에서 몰래 찍힌 사진이 퍼지는 등 '사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멤버 세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인증번호, 비밀번호 변경, 다른 ip로 로그인이 됐다는 수많은 문자들이 온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이돌그룹 샤이니와 JYJ도 사생팬과의 마찰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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