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공회담서 대만 AIIB가입·추가 경협방안 논의
(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 다음 달 4일 국공(國共) 수뇌회담에서 대만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와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30일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주리룬(朱立倫) 대만 국민당 주석간 국공 수뇌회담에서 국민당 측은 중국이 주도하는 AIIB의 일반 회원국 가입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AIIB 창립회원국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중국 측에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창립회원국의 지위를 얻지 못했다.
국민당은 또한 이번 회담에 대만 중소기업 이사장, 국민당 청년단장, 전국 어업협회 대표를 배석시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추가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국공 수뇌회담은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별도로 양 주석의 단독 회담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민당은 약 100여 명 규모의 방문단 중 주 주석을 포함한 10여명의 핵심 인사만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리룬 주석은 이에 앞서 3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제10회 양안 경제무역문화 포럼(국공논단)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개막식을 주관한다.
주 주석은 4일 국공 수뇌회담에 이어 베이징(北京)대학교를 방문한 다음 같은 날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해 공식 방중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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