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갈등' 독일 反유로 신생정당 지지율 급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30 17: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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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갈등' 독일 反유로 신생정당 지지율 급락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 통합 심화와 유로화 질서에 반대하는 신생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쳤다.

독일 선거법이 정한 연방의회 진입 하한선인 5% 지지율에도 못미쳐 비상이 걸렸다.

29일(현지시간) 주간 슈테른 온라인판에 따르면 이 주간지와 RTL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포르자를 통해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AFD는 4%를 얻는 데 그쳤다. 종전까지 AFD는 대체로 6% 선을 지켜왔다.

AFD는 이민자 수용에 관용적인 분파와 부정적인 정파 간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한스-올라프 헨켈 부당수가 부정적 정파의 '우편향'을 비판하며 중앙당 지도부에서 사퇴하는 등 노선 투쟁이 격화하고 있다.

또 3명의 공동당수 체제를 1인 당수 체제로 바꾸는 과정에 있는 등 당의 진로에서 고비를 맞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AFD는 무엇보다 신나치 세력으로도 분류되는 민족민주당(NPD)이나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들고 나왔던 해적당처럼 '기타 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쇠락하던 기운을 떨쳐내고 부활에 진력 중인 자유민주당(FDP)도 AFD와 같은 4% 지지율에 그쳤다.

반면 집권 대연정 다수당인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연합은 42%로 여전히 압도적 선두를 달렸고, 대연정 소수당인 사회민주당(SPD)은 24%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집권당에 맞서는 진보 야당 격인 녹색당과 좌파당은 각기 10%, 9%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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