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엑스포 개막…식량 주제로 10월 말까지 열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1 18: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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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별도 전시관서 다양한 한식 선보여…북한도 합동전시관에 참여
테러 대비 고성능 보안검색장치·CCTV 갖춰
△ 연합뉴스 DB (AP Photo/Antonio Calanni)

밀라노엑스포 개막…식량 주제로 10월 말까지 열려

한국 별도 전시관서 다양한 한식 선보여…북한도 합동전시관에 참여

테러 대비 고성능 보안검색장치·CCTV 갖춰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밀라노 엑스포 2015'가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제 부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지구 식량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공식 개막했다.

전 세계 145개 국가·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여한 밀라노 엑스포 2015는 오는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이탈리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밀라노 엑스포를 오늘 개막하게 된 것은 이탈리아가 새로운 경제순환 사이클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이라며 "밀라노 엑스포 개막은 전후 가장 심각하고 긴 경제 위기를 겪는 이탈리아에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구일리아노 피사피아 밀라노 시장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협력해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할 것"이라며 지진 참사가 발생하면서 엑스포에 참가했던 관계자들이 모두 귀국한 네팔에 대한 밀라노시의 강한 유대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이날 개막에 앞서 익명의 해커들이 엑스포 티켓을 발매하는 웹사이트를 공격해 한동안 접속이 안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엑스포 행사장 입구에서 30여명의 엑스포 반대자들이 기습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 이후 5년 만에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공인 엑스포인 밀라노 엑스포 2015는 전반적으로 준비한 일정대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2천만 명가량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100억 유로(약 12조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류가 처한 식량문제의 심각성과 균형잡힌 영양 공급의 중요성, 건강한 미래 먹거리로서 한식의 장점을 두루 소개하고 맛보게 할 한국관은 이날 오후 공식 개관한다.

개관식 행사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재중, 안민석 의원, 산업자원위원회 김동완, 백재현 의원을 비롯해 배재현 주이탈리아 한국대사, 장재복 밀라노 총영사와 교민 대표 등이 참석한다.

엑스포 기간 내내 운영될 한국관은 미래 먹거리로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 및 기획 개발한 한식 요리를 내세운 한식당, 문화상품관으로 꾸려졌다. 6월 23일 한국의 날 개최와 다양한 유럽 내 부대 문화행사 연계 등으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북한은 여러 나라가 공동 참여하는 클러스터관에서 '인삼의 역사'를 주제로 전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밀라노엑스포가 테러의 주요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관람객 보호를 위해 고성능 보안 검색장치와 시설을 갖추고 출입구 등 주요 지점을 CCTV로 감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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